한국나이로 치면 29살...20대의 마지막이었던 2010년.
일본에 있으면 1살 어려지는 이유로 그런 절박감 혹은 남들이 느낀다는 허탈감은 없었다.
그러나 역시 10자리의 숫자가 바뀐다는 건 꽤나 큰 의미와 무게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2010년에 있었던 나의 10대 뉴스를 정리해보자.
[News - 1] 일본인 여자친구가 생기다!!!
뭐...사진공개로 인해서 파장이...커지던 말던...뭐 그러지도 않겠지만..(훗)
이제는 더 이상 숨기고 감추고...그러는 거 지쳐버렸고 그럴 필요도 없고...(애초부터 그러기도 싫었지만...)
꽤나 쇼킹한, 그리고 나름 아침드라마틱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국적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나이도 많이 차이가 나고 현실적으로 엄청난 벽이 많은 두 사람이지만..
不思議...그 이상은 어찌 설명할 도리가 없네요.
좋게좋게 잘 지내겠습니다..(꾸벅)
[News - 2] 하나뿐인 여동생 일순이, 결혼하다!!!!
지금까지 본 결혼식 중...신부가 안 울었던 결혼식 딱 두 번 봤습니다.
그 중 하나가 친동생의 결혼식이 될 줄이야...(허허...)
여하턴 일순이는 2월에..너무나도 방긋방긋 웃으면서 학교 선배로 인연을 맺은 제부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그리고 한편으로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런저런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것 같네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다시 한 번 축하축하!!!!
[News - 3] 다시 한 번 수술대에 눕다...ㅠㅠ
이전에 한 번 수술했던 정맥류가 재발...
새벽에 혼자 운전하다가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병원까지 어찌어찌 찾아가던...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역시 타지에 나와서 아프면 제일 서러운 건 본인...그리고 그 때 인간관계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되더군요.
일본 병원에서는 한 번 수술했던 질환이기에 재수술을 거부..하여 한국에 돌아가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라고 해도 혈관에 코일을 집어넣는 간단한 수술이었지만...ㅎㅎ
아마 수술 중 카라의 미스터와 Wanna를 들으면서 흥얼거릴 수 있는 인간..저 밖에 없을 듯 싶어요 ㅎㅎ
[News - 4] 한국어교실의 확장과 사업구상에 돌입!!!
2009년 12월에 석훈형에게 물려받아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한국어강사 아르바이트.
대부분 어머니 연배의 아주머님들이 대다수인 수업이지만 욘사마와 동방신기 부럽지않은 인기를 구가中!!!!
나름 열심히 하다보니 인정을 받아서 카나자와에도 수업을 개강하여, 현재 주 2회 4시간 아르바이트로...
월 8~9만엔(=100만원 정도)을 받고 있을 정도로 확장에 성공!!!!
또한 이를 기반으로 아이템을 구상, 아르바이트 하는 회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이를 인정받아서 현재
사업을 구상&진행 중에 있습니다...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News - 5] 우소키투어 with 아버지 & 홍!!!!
이번 여름에는 두 명의 게스트가 일본에 왔습니다 ㅋㅋㅋ
아버지 사진도 올리고 싶었으나...썩 재미난 사진이 없어서 패스 ㅋㅋㅋ
'야 왜 이리 일본 음식은 달고 짜냐' 라는 말씀과 함께 쉘 위 댄스의 한(恨)을 발산하시고 가셨음..ㅋㅋ
그리고 20년지기 분신 홍 군이 생애 최초의 해외여행으로 Come!!!!
개인적인 오사카 공중정원 커플벤치의 복수를 함께 해 준 그대에게 브라보!!!! ㅋ
우소키 투어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어요~~여러분, 함께해요~!!!!
[News - 6] 통역 아르바이트 for 인천 남중학교 & 고마츠 남부중학교
블로깅도 했지만, 한국어교실의 마츠이 상을 통해서 하게 된 통역 아르바이트 입니다.
..뭐...통역이라고 해도 정말 미천한 레벨로 너무 부끄러운...수준이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꿈나무들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추억이라는 멋진 재산을 한아름 안고 갔으면...그리고 그것이 이 아이들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힘내라!!! 녀석들...ㅎㅎㅎㅎ
[News - 7] 슬슬 조여오는 결혼의 압박..혜영&소영&지은&이시다쌤...
올해는 주변 사람들의 결혼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해외에 있다보니...참여를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많이 걸리지만서도...ㅠㅠ (연락 안 하는 넌 나쁜 아이!!!!)
친동생을 시작으로 주변의 누님들, 그리고 여동기들이 많이 결혼을 했답니다.
그 와중에도 역시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시다 선생님 결혼식!!!!
유학준비를 할 때 다녔던 시사일본어 학원에서 가장 오래 지도를 해 주셨는데 마침 일본에서 결혼을 하신다기에..
심야버스 6시간을 타고 도쿄까지 가서 축가까지 부르고 왔답니다!!! ㅎㅎ
다들 행복하세요~~~^^ㅋ
[News - 8] 조카 서연이 탄생, 빼도박도 못하는 '아저씨!!!' 되다!!!!
최근 블로깅 한 내용..이라고 하면 역시 우리 귀여운 조카 '서연이' 일까나 ㅋㅋㅋㅋ
일순이가 허니문 붸이붸~~~를 만들어 왔다고 할 때도 사실 실감도 안 났고..뭔 애가 애를 임신해?? 라던가..
그러나 이렇게 귀여운 공주님을 출산!!!...이라고 해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것은 사실이라지요..ㅎㅎㅎ
'센세~완전 바보 아저씨 될 것 같아!!!' 라고 일본 어머님들에게 놀림 당해도 좋아요 ㅎㅎ 넘 귀여워~♡
빨리 보고 싶어요 ㅋㅋ 울 서연이~~~외삼촌 얼굴 보고 울면 외삼촌 상처받을거야?!?! ㅋㅋㅋㅋ
[News - 9] 난생 처음으로 당한 '교통사고'..2011년의 액땜으로 ㄱㄱ
이전에 정말 무지무지 경미한 '접촉' 은 있었지만..제대로 된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인 듯...
2010년 12월 17일, 학교에서 고마츠 공항으로 가고 있었지요.
주행차선에서 직진으로 주행하던 중, 바깥차선에서 불법유턴을 하던 차와 추돌...
크게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차는 본네트가 다 들려서 공장으로 들어가고..
저는 허리 땜시로 아직도 병원신세를 지는 중...OTL
내년에 부자 될 기반을 마련할 정도로 좋은 해가 된다는데..그 액땜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렵니다.
다들...안전운전 하세요~~그리고 교통법규 준수!!! ㅇㅋ???
[News - 10] 진지하게 미래를 그리게 되다.
사람의 일이라는 것, 그리고 마음이라는 것...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쉽게 변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구체적으로' 그리고 '두 사람의..(세 사람일지도??)' 미래와 계획을 보고 싶어졌답니다.
결혼은 성공에 걸림돌이 될 것이고 자식이 생기면 경제적으로 궁핍해 질 것이며 나 닮은 애 나면 난감...(;;;;)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것 모두 포함해서라도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ㅎㅎㅎㅎ
남들이 알면 '너 미쳤냐??' 라고 하지만...
음...확실히 제정신은 아니었고, 아닌 것 같고...앞으로도 아닐 것 같네요.
2010년을 돌아보면 참 행복한 뉴스가 많았던 것 같네요.
특히 주변에서 행복한 오오라를 뿜어주셔서 나름 자극도 많이 받았구요.
2011년에는 더 행복한 뉴스를 많이 만들어야지...라는 다짐을 하면서 2011년의 목표를 세워보렵니다.
여러분도 2011년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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